조향사-사람들을 사로잡는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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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직업의 세계는 사람들을 사로잡는 나만의 향기를 만드는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조향사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흔히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 등의 다섯 가지 감각을 오감이라고 합니다. 가장 노래 기억에 남는 것은 미각과 후각입니다. 우리 몸은 각기 다른 체취가 나기 때문에 냄새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작용합니다.

 

기분이 우울하거나 긴장될 때 좋은 향기를 맡으면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우울한 기분이 풀어지고 긴장감이 사라집니다. 또한 몸에서 좋은 향기가 나면 주변 사람에게 호감을 주어 대인관계를 좋게 만들고 의욕을 상승시켜 업무 능력까지 향상시켜 줍니다. 이처럼 향기는 단순히 냄새를 넘어 이미지를 표현하고 감정을 전달합니다. 그래서 향기를 '보이지 않는 액세서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목차


조향사직업

1. 향장-조선시대의 조향사

향기를 만드는 사람을 '조향사'라고 하는데, 놀랍게도 조선시대에도 조향사가 있었습니다. 궁중의 향료를 별도로 관리하는 '향실'이라는 직제를 두고 '전향 별감'이라는 벼슬을 주어 식물을 재배, 관리, 감독하도록 했습니다. 향실에는 두 명의 향장이 있었는데, 이 향장의 역할을 하는 사람이 지금의 조향사입니다.

 

여성은 후각 신경세포의 활동을 돕는 에스트로겐이라는 호르몬의 영향 때문에 남성보다 후각이 발달해 있습니다. 독일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잠들기 전에 장미향을 맡은 사람은 달콤하고 좋은 꿈을 꾸었지만, 썩은 달걀 냄새를 맡은 사람은 악몽을 꾸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후각은 잠들어 있는 순간에도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감각입니다.

2. 조향사의 특징과 하는 일 

향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히 후각이 예민해야 하므로 '후각 테스트'를 거쳐 조향사를 선발하기도 합니다. 평범한 후각을 가진 사람도 반복적인 훈련이나 오랜 숙련을 통해 후각이 발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향기는 감성을 기반으로 만들기 때문에 미적 감각이나 예술적 감각이 뛰어나면 조향사로 활동하는 데 유리합니다.

 

조향사 하면 흔히 향수를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그렇다고 조향사가 단순히 향수를 만드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장품이나 생활용품, 세탁용품과 같은 제품에 향을 입히기도 하고, 음료수나 껌 같은 식품에도 향을 입힙니다. 또한 향을 분석하거나 평가하여 새로운 향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3. 조향사 활동 분야와 직업 현황

조향사는 주로 화장품 회사, 식품 회사, 향수 회사 등의 향료 관련 부서에서 근무해야 합니다. 그리고 개인에게 맞춤 향수를 제조해 주는 전문 향수점에서 근무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향을 주문받아 조향해 주는 프리랜서 조향사도 있습니다.

4. 조향사가 되려면

향을 제조한다고 해서 조향 학과나 화학과 같은 관련 학과를 반드시 졸업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과거에는 조향사가 되기 위해 일본이나 프랑스의 '조향 스쿨'을 수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도 화장품 관련 학과가 신설되면서 굳이 해외 유학을 갈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화장품과학과, 화장품 미용학과, 향수 학과 등이 있는데, 이들 학과를 졸업하면 조향사로 취업하는 데 유리합니다.

 

조향과 관련한 훈련 과정은 그리 많지 않지만, 사설 교육기관을 통해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된 국가 자격이나 국가 기술 자격증은 없습니다.

5. 마무리

조향사는 다루는 세 가지 대상물에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향수를 만드는 조향사는 퍼퓸 디자이너라고 하고, 제품에 향을 입히는 조향사는 퍼퓨머, 식품에 향을 입히는 조향사는 플래버 리스트라고 합니다.

 

요즘은 향수를 사용하는 남성들도 많아졌고, 향기를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제품 선호도를 높여 매출을 상승시키기 위해 향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향기를 사용하는 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날이 갈수록 향기를 만드는 조향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나만의 독특한 향기를 만들고 싶다면 조향사의 꿈을 꿔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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