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그레이더 - 최상의 원두 커피 감별사 자격증 살펴보기

728x90

지옥처럼 검고, 죽음처럼 강하며, 사랑처럼 달콤하다는 문장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시나요? 이 문장은 커피에 대한 터키의 속담으로 커피에 대한 최고의 찬사라 할 수 있습니다.

 

한번 커피 맛을 들이면 그 맛에서 헤어 나오기 힘든 커피의 매력이 있습니다. 물론 커피에 있는 카페인의 영향도 있지만, 그윽한 향기를 내뿜는 커피 한잔이 사람들에게 주는 즐거움, 휴식, 편안함, 위 등이 더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커피와 관련된 전문 자격증 중에서 가장 알려진 바리스타 자격증외에 일반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자격증인 큐그레이더 자격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큐그레이더는 간단히 설명하면 커피의 품질과 등급을 정하는 커피 감별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커피는 직장인들의 피곤한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도 합니다. 아침이면 한손에는 커피를 다른 한 손에는 가방을 든 직장인들이 종종걸음으로 출근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업무 시간 중에 갖은 커피브레이크는 잠깐의 여유로 피로를 풀어 줍니다. 커피 브레이크는 회사에서 업무나 회의 중에 직장 동류 또는 참석자들과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갖는 시간을 말합니다.


목차


큐그레이더자격증

우리나라의 커피 사랑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부터 커피를 마셨을까요? 1896년 아관파천 당시 고종 황제가 공사관에서 커피를 마시면서부터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고종 황제의 극진한 커피 사랑은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1880년대 중반에 이미 궁중에서 커피가 음용되고 있었고, 1880년대 후반에는 일반인에게도 판매되었다는 사실이 여러 저서를 통해서 밝혀졌습니다.

 

커피는 전 세계인이 즐겨 마시는 음료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도 이미 못지않습니다. 2020년 기준 우리나라에 있는 커피전문점만 1만 개 이상이며, 동네마다 커피전문점 없는 곳을 찾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커피 하면 건물 1층이나 식당 안에 있는 자판기 커피가 인기였지만, 요즘엔 원두 커피가 대세입니다. 그리고 진하게 뽑아낸 에스프레소부터 부드러운 카페라테, 달콤한 캐러멜 마키아토처럼 커피 종류도 다양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드립커피, 더치커피 등 취향에 따라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도 다양합니다. 최근에는 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커피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주는 사람을 일컫는 '바리스타'라는 직업이 각광을 받고 있으며, 바로 '큐그레이더'라는 직업도 새롭게 등장하였습니다.

큐그레이더가 하는 일

큐그레이더는 커피 품질의 등급을 정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 쉽게 말해 커피 감정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산하 커피품질연구소에서 인증하는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취득하면 생두(볶지 않은 상태의 원두)를 분석하고 점수를 부여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큐그레이더가 부여한 점수로 커피의 등급이 정해지고 이 등급을 근거로 원두 가격이 결정됩니다. 큐그레이더의 직무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업무는 커피 커핑(cupping)입니다. 이는 커피의 맛을 감별하는 작업을 뜻합니다.

 

커피에는 무려 1200여 가지의 화학분자가 들어 있기 때문에 큐그레이더 들은 커핑 하는 과정을 통해 커피 한 잔에서 신맛, 쓴맛, 단맛 등 수십 가지의 맛을 찾아냅니다. 

 

이러한 작업 과정을 통해 큐그레이더들은 원두가 지닌 고유의 풍미를 읽어 내고 불순물이 섞여 있지는 않은지 혹은 맛이 얼마나 풍부한지 등을 분석하여 원두의 등급을 매기는 일을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커피를 볶기 전 단계의 생두의 품질을 알아야 하는데, 커핑 하는 과정을 통해 좋은 생두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커피 관련 기업들은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아이디어를 낼 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을 광고에 내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원두를 식별하고 확보하는 일입니다. 점차 까다로워지는 커피 소비자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큐그레이더들의 활약이 더 필요합니다.

 

좋은 큐그레이더가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원두를 찾아서, 세계 오지를 누빌 각오를 해야 합니다. 고소하고 향기로운 직업의 세계에서 섬세한 미각을 통해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면 큐그레이더에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원두에 향을 더하거나 뽑는 기술, 원두 본연의 맛을 끌어내고, 미각으로 느끼고 평가하는 것은 큐그레이더의 업무이자 능력입니다.

활동 분야와 직업 현황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취득하였다면 커피전문점을 창업하거나 커피 관련 연구기관, 교육기관, 원두 수입 관련 기업체 등에서 전문가로 활동합니다.

 

스타벅스, 커페베네, 던킨도너츠 등 웬만한 커피 관련 회사들은 큐그레이더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생두 수입 업체에서 커퍼(cupper 커피의 맛을 구분해 내는 사람)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국내외 커피 판매 및 소비 업체에서 바이어 역할을 하기도 하며, 커피에 대한 소양을 키워 생두 농장 경영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큐그레이더가 되려면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 산하 커피품질연구소에서 공인하는 큐그레이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큐그레이더 자격증 시험 과목은 주로 필기시험, 미각 능력, 후각 능력, 구분 능력, 유기산 분별 능력, 샘플 로스팅 분별 능력, 생두 결점두 분별 능력, 원두 분별 능력, 대륙별 커피 감정 능력으로 구성됩니다.

 

예전에는 미국에서 시험을 봐야 했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서 영상 촬영을 통해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영어를 몰라도 시험을 보는 데 지장이 없습니다.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커피의 세 가지 맛인 신맛, 쓴맛, 단만의 종류와 강도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맛으로만 원산지를 식별해야 하기 때문에 미각과 후각이 뛰어나야 합니다. 일정기간 이후에는 자격 갱신이 필요하기 때문에 꾸준한 미각 관리가 필요합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