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직업의 세계 - 건축사 활동분야와 하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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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슬리생에서 살펴볼 유망 직업의 세계는 건축사편입니다.

 

건축사는 의사와 함께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직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가장 오래된 고대 법전인 함무라비 법전에는 건축사, 의사, 수의사 등에 관한 법 조항이 나옵니다.

 

여기에는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의 자격과 보수, 처벌 등의 규정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사람의 생명, 건강, 안전과 직결된 일이기에 고대 법전에서 이 직업 종사자에 대한 제한 및 보상을 법으로 명시한 것입니다.

 

건축사의 주된 일은 건축물을 짓는 일입니다. 건축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토목 분야 엔지니어는 댐이나 도로, 공항, 항만 등 소위 말하는 지붕이 없는 건축물을 짓는 일을 하는 반면, 건축학과 출신들은 빌딩, 호텔, 병원, 집 등 지붕이 있는 건축물을 설계하고 짓는 일을 합니다. 


목차


건축사와 건축가

흔히들 건축사와 건축가를 동일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간주하는데, 건축사와 건축가의 역할은 조금 다릅니다. 건축가의 업무영역은 크게 건축 설계, 건축 시공, 건축 구조물, 건축 설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반면 건축사는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건축사 자격 시험에 합격해 국토교통부 장관의 면허를 받은 사람으로서, 건축 설계와 공사 감리가 주된 업무입니다.

 

다시 말해 건축사는 건축물을 짓기 위한 설계에 관여하며, 실제로 건축물을 짓는 일은 건축기사 및 시공자들의 몫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지붕 있는 건축물을 짓는 게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란 것입니다. 건축물을 설계할 때는 여러 가지 법적 제한이 따릅니다. 건설 관련 법 외에도 소방 관련 법, 환경 관련 법 규정을 지켜야 합니다.

 

이런 여러 가지 규정을 다 지키면서 미적 측면까지 고려하여 설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경제적 측면, 즉 건축물을 짓는 데 드는 비용도 고려해야 합니다.

활동 분야와 직업 현황

건축사는 고객으로부터 건축 설계 의뢰를 받으면 입지 조건과 건물의 용도, 사업성, 공사 비용 등을 검토하여 건축물의 기본적인 설계 방향 및 디자인 등을 결정합니다.

 

이후 팀을 구성해 건축주의 의견을 충분히 고려하여 기본 설계를 하며, 사전에 건물 축소 모형을 제작하기도 합니다. 기본 설계가 확정되면 설시 설계를 수행합니다.

 

이때 설비는 건축 설비 기술자나 기계 기술자, 전기는 전기 기술자, 구조는 건축 구조 설계 기술자 등에게 의뢰하여 실시 설계도를 완성합니다.

 

그리고 애초의 설계 내용이 시공 과정에서 정확히 반영되는지 확인하는 감리업무를 통해 건축주 및 시공자에게 기술적 조언을 해주기도 합니다.

 

건축사 사무소를 운영하는 경우에는 설계 업무 외에 경영 및 인사 관리, 사업 수주, 건축 허가 대행, 건축 기술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합니다. 대형 설계 회사에 근무할 때는 각자 전문 분야만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건축사가 되려면

건축사가 되려면 건축학과, 건축공학과 등에 입학하여 건축사 시험에 필요한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건축사 시험에 합격해야 합니다.

 

건축학과는 5년제 과정이며, 건축공학과는 4년제 과정입니다. 건축학과에서는 주로 건축 설계에 대한 공부를 하며, 건축공학과에서는 건축물의 시공과 관련한 교육이 중심입니다.

 

취업을 하려면 건축사 면허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면허를 받으면 건축사(보)가 되며, 일정 기간 경력을 갖춘 후 정식 건축사가 됩니다. 정식 건축사가 되면 독자적으로 건축 설계 등의 업무를 할 수 있으며, 건축사 사무소를 개업할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건축사를 꿈꾸는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건축사는 결코 화가처럼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도면 위에 펼칠 수 있는 직업이 아닙니다. 건축사가 되려면 우선 부지런해야 합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근이 많다 보니 생활이 불규칙하고, 밤샘 작업도 많습니다.

 

또한 새롭게 공부해야 할 것도 많습니다. 예를 들어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업이 생기면 이법을 고려한 설계를 해야합니다. 우리나라처럼 규제가 많고 법 개정이 빈번하게 이뤄지는 환경에서는 건축사가 배워야 할 것들이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과거 4년제 과정이던 건축학과가 5년제 과정으로 변경되었으며, 건축사가 되기 위한 자격 요건도 강화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축사가 다른 직업에 비해 소득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업무 강도와 교육 훈련에 대한 투가 비용을 고려한다면 높은 소득을 올리는 전문 직업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수 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건축사가 되고 싶다면 튼튼한 체력을 갖추고, 자주 바뀌는 건축 설계 관련 법률하에서도 까다로운 건축주의 입맛을 맞출 수 있는 노하우를 터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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